아이 앞니 자리가 유독 늦게 채워지면 부모 마음은 금세 조급해지죠.
영구치 나오는 순서와 시기는 아이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또래보다 몇 개월 늦는 정도는 대부분 정상 범위에 속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늦는 것’이 아니라 ‘이상한 방향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이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영구치 나오는 순서는 만 6세 무렵 첫 큰어금니·아래 앞니로 시작해 만 12~13세 둘째 큰어금니로 끝납니다.
순서가 표와 다르게 나와도 대부분은 정상이지만, 3개월 이상 지연되거나 한쪽만 안 나오면 검진이 필요합니다.
미국교정치과의사협회(AAO)는 늦어도 만 7세까지 첫 교정 검진을 받도록 권장합니다.
영구치 나오는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영구치는 앞니보다 맨 안쪽 첫 큰어금니(제1대구치)와 아래 가운데 앞니가 먼저 나옵니다.
영구치 나오는 순서란 치아 종류별로 일정한 시기에 맹출하는 표준적인 패턴을 말합니다.
첫 큰어금니는 유치가 빠진 자리가 아니라 유치 뒤쪽 빈 곳에서 올라옵니다.
안쪽에서 조용히 나오다 보니 양치가 소홀해지기 쉬운 치아이기도 하죠.
그다음 앞쪽 치아들이 차례로 바뀌는데, 아래턱은 가운데 앞니부터 순서대로 나오는 편입니다.
반면 위턱은 앞니 다음 송곳니를 건너뛰고 작은어금니가 먼저 나오고, 송곳니는 늦게 나옵니다.

| 치아 | 아래턱(하악) | 위턱(상악) |
|---|---|---|
| 첫 큰어금니 | 만 6~7세 | 만 6~7세 |
| 가운데 앞니 | 만 6~7세 | 만 7~8세 |
| 옆 앞니 | 만 7~8세 | 만 8~9세 |
| 송곳니 | 만 9~10세 | 만 11~12세 |
| 첫 작은어금니 | 만 10~12세 | 만 10~11세 |
| 둘째 작은어금니 | 만 11~12세 | 만 10~12세 |
| 둘째 큰어금니 | 만 12~13세 | 만 12~13세 |
※ 미국치과의사협회(ADA) 맹출 시기 자료 기준이며, 아이에 따라 더 빠르거나 늦을 수 있습니다.
첫 큰어금니와 아래 앞니가 만 6~7세에 가장 먼저 나옵니다.
위턱은 송곳니보다 작은어금니가 먼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서보다 좌우 대칭으로 나오는지가 더 중요한 체크포인트입니다.
같은 자료에서도 치아는 표보다 일찍 또는 늦게 나올 수 있다고 함께 밝히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에서도 대체로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조금 일찍 나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혼합치열기는 언제부터 언제까지인가요?
혼합치열기란 유치와 영구치가 입안에 함께 있는 시기로, 대략 만 6세부터 만 12세 무렵까지입니다.
유치는 보통 초등학교 5~6학년쯤 모두 빠집니다.
6년 남짓한 기간 동안 거의 해마다 이가 빠지고 새로 나는 셈이죠.
그래서 들쭉날쭉해 보여도 정상인 변화가 많지만, 놓치면 안 되는 문제도 이 시기에 드러납니다.

기다려도 되는 신호와 치과에 가야 하는 신호는 어떻게 다른가요?
조금 늦게 나오는 것과 위 앞니 사이가 벌어지는 것은 대부분 지켜봐도 되는 변화입니다.
반면 3개월 이상 맹출이 지연되거나 방향이 이상한 경우는 치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미운 오리 새끼 시기’는 왜 생기나요?
미운 오리 새끼 시기란 영구 앞니가 날 때 위 앞니 가운데가 벌어지고 옆 앞니가 바깥으로 기울어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동화 속 미운 오리 새끼를 닮았다고 붙은 이름인데, 백조가 되기 직전이라는 뜻이니 너무 걱정 마세요.
위 송곳니가 옆 앞니 뿌리를 따라 내려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약 6~10세 사이에 흔하게 나타나고, 송곳니가 나오면서 대부분 저절로 닫힙니다.
이 시기에 틈을 억지로 닫으려 하면 옆 앞니 뿌리나 송곳니가 나오는 길에 오히려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치과에 꼭 보여줘야 하는 6가지 신호는 무엇인가요?
기다리기만 하다가는 오히려 치료가 더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집에서도 알아챌 수 있는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아래 앞니가 유치 안쪽에서 나올 때
✅ 유치가 너무 일찍 빠졌을 때
✅ 유치가 제때 빠지지 않을 때
✅ 반대쪽과 달리 한쪽만 안 나올 때
✅ 앞니 틈이 유난히 크거나 하나 더 보일 때
✅ 앞니가 거꾸로 물릴 때(반대교합)

첫 번째 신호는 영구치가 유치보다 혀 쪽에 있다가 위로만 올라오면서 생깁니다.
유치가 흔들리지 않고 남아 있다면 치과에서 빼주어야 합니다.
공간이 충분하면 혀에 밀려 자리를 잡지만, 부족하면 교정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신호는 충치나 외상으로 유치가 일찍 빠지면서 빈자리 양옆 치아가 쓰러져 공간이 줄어드는 것이 문제입니다.
영구치가 곧 나올 상황이 아니라면 공간유지장치로 자리를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네 번째 신호의 원인으로는 잔존 유치, 공간 부족, 매복치나 과잉치가 대표적입니다.
영구치가 처음부터 없는 선천 결손인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 교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사랑니를 제외한 선천성 결손치 유병률은 약 11~12%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신호는 위 앞니 사이에 숨은 정중과잉치일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알기 어렵고 주로 엑스레이에서 발견됩니다.

여섯 번째 반대교합은 위턱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어 발견 즉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잔존 유치와 과잉치가 겹쳐 영구치가 전혀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려워 엑스레이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학교 구강검진만으로 충분한가요?
결론부터 말하면, 학교·영유아 구강검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방사선 촬영이 포함되지 않아 잇몸 속 영구치까지 확인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영유아 구강검진은 생후 18개월부터 65개월까지 총 4회 무료로 제공됩니다.
정해진 기간 안에 받으면 본인 부담이 없습니다.
학생 건강검진에도 구강검사가 포함되어 있어 저학년 시기에 한 번 더 점검할 기회가 있습니다.
첫 큰어금니가 나오면 홈메우기도 함께 챙겨주세요.
만 18세 이하 영구 큰어금니 홈메우기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본인부담률이 10%로 낮습니다.
다만 매복치, 과잉치, 선천 결손처럼 뼈 속에서 일어나는 일은 눈으로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만 7세 전후에 어린이 교정 검진을 한 번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모든 어린이는 만 7세까지 교정전문의에게 첫 검진을 받아야 한다.
미국교정치과의사협회(AAO)는 이 시기에 첫 큰어금니가 맹출해 있어 치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기 좋다고 설명합니다.
검진을 받는다고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성장을 지켜보며 시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래서 무조건 빨리 시작하는 것보다도, 무조건 기다리는 것보다도 정확한 진단이 훨씬 중요합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맞은편 청량리 연세다정한교정치과 홈은 교정과·통합치의학과 더블보드 전문의가 CT와 3D 스캔 정밀진단으로 보이지 않는 매복치·과잉치까지 확인하는 어린이 교정 전문 치과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1. 아이 영구치가 안 나와요,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조금 늦는 것은 흔한 개인차입니다. 다만 3개월 이상 지연되거나 방향이 이상하면 검진을 받아보세요.
2. 영구치 나오는 순서가 표와 달라도 괜찮나요?
순서와 시기는 아이마다 다릅니다. 반대쪽 같은 치아와 비교해 한쪽만 유난히 늦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3. 아래 앞니가 유치 뒤에서 나왔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유치가 흔들리지 않고 남아 있다면 치과에서 유치를 빼주어야 합니다. 그대로 두면 공간이 부족할 때 영구치가 삐뚤게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4. 미운 오리 새끼 시기의 앞니 틈은 그냥 둬도 되나요?
네, 대부분 송곳니가 나오면서 저절로 닫힙니다. 억지로 틈을 닫으면 오히려 치아 뿌리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5. 어린이 교정 검진은 언제 받는 것이 좋나요?
미국교정치과의사협회는 늦어도 만 7세까지 첫 검진을 권장합니다. 검진 후 바로 치료하지 않고 성장을 지켜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참고자료
· American Dental Association, 「Eruption Charts」, MouthHealthy, 2024. 바로가기
· American Association of Orthodontists, 「When Should a Child See an Orthodontist? The Age 7 Visit」, AAO, 2024. 바로가기
· 한국일보, 「18세 이하 충치 예방 시술 비용 부담 낮아진다」, 한국일보, 2017.07.14. 바로가기
· 헬스경향, 「네 번이나 무료로…영유아 구강검진, 놓치지 마세요」, 헬스경향, 2024.07.08. 바로가기
· 대한소아치과학회지(JKAPD), 「선천성 결손치에 관한 임상적 연구」, 대한소아치과학회. 바로가기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